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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문화공간과 산책로가 있는 참살이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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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09-07-15 23:41 조회 2,00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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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문화공간과 산책로가 있는 참살이아파트
울산 서부훼미리1차아파트
 
울산 윤종권 icon_mail.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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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도전과 개척정신이 살아 있는 울산의 아산로를 지나 남목고개를 넘어서니 세계 제일의 조선회사인 현대중공업의 웅장한 모습이 보인다. 우리나라 경제의 주춧돌이라고 할 수 있는 이 회사에 입주민 대다수가 근무하고 있는 울산시 동구 서부동의 서부훼미리1차아파트를 찾아갔다.
서부훼미리1차아파트는 현대중공업과 마주하고 있다. 이 아파트 입주민들은 저 옛날 삼국통일을 이룩한 문무대왕이 죽은 후 용으로 승화해 동해를 지켰다는 전설이 생생히 전해지고 있는 대왕암을 가슴에 안고 탁 트인 동해 바다를 바라보면서 이웃과 함께 정겹게 살아가고 있다.
 
 
# 수영·헬스시설 등 저렴하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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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내 직원용 식당 
서부훼미리1차아파트는 지난 1992년 6월에 사용승인된 단지로서  66㎡, 79㎡, 89㎡, 102㎡ 면적에 26개동 3,027가구로 이뤄져 있다.
이 아파트 입주민 대다수가 현대중공업에 근무하고 있는 관계로 아파트 주변에는 입주민들의 생활편의와 복지를 위해서 한마음회관, 예술회관 등의 많은 문화시설을 현대중공업이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입주민들이 영화관람, 수영장, 헬스장 등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하며 여가활동을 즐기고 있다. 
또한 단지 뒤편 산책로는 멀리 방어동까지 능선을 따라 약 10㎞ 정도 길게 연결돼 있어 매년 산악마라톤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평소 입주민들은 이 산책로를 따라 걷고 달리면서 체력 단련도 하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풀기도 한다. 입주민들은 바다와 산이 접해 있는 아파트, 문화와 자연이 함께 하는 아파트, 참살이아파트라며 자랑이 대단하다.
 
 
# 아파트 관리는 관리사무소장하기 나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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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파트에는 관리직원 12명, 경비원 35명, 미화원 14명이 근무하고 있다. 단지 규모나 16년의 세월이 흘러 노후된 건물 등을 감안할 때 턱없이 부족한 관리인원이다. 하지만 관리사무소장을 포함한 모든 직원들이 혼연일체가 돼 강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입주민들의 민원 해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입주한 지 많은 시간이 흘러 아파트 단지 곳곳에서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지만 깔끔하게 정리되고 청소된 모습에서 관리직원들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관리직원 중에는 방수작업만 전담하는 방수팀(2명)이 있다. 이들은 공용부분과 전유부분의 각종 균열과 누수된 곳을 집중적으로 찾아서 보수작업을 하고 있는데 입주민들의 호응이 대단하다.
또한 이 아파트에는 일반아파트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관리직원용 식당이 있다. 관리사무소 옆에 위치한 이 식당에는 전문 조리원들이 점심과 저녁시간에 맞춰 관리직원들과 경비원 등 모든 직원들의 식사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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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입주자대표회의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지난 2007년 노후된 승강기를 교체하면서 승강기 전기료 50% 정도를 절감했고, 지난해에는 급수배관을 교체하면서 급수방식을 고가수조방식에서 부스터방식으로 변경해 관리의 효율을 기하기도 했다. 또 몇 년간 모아둔 이익잉여금으로 승강기 내·외부 등에 CCTV 119대를 설치해 입주민들의 안전을 도모하기도 했다.
그리고 한국전력공사에서 공급되는 전기를 단일계약으로 변경해 공동전기료를 제로화했으며 경비원들이 초소 순회근무를 실시함으로써 적은 경비인원을 효율적으로 운용해 입주민들의 관리비 절감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현재 관리사무소는 각동 전기선로 교체공사, 외벽 도색공사 등의 노후시설에 대한 교체 또는 보강공사를 계획하고 있다. 그 중 가로등과 어린이놀이터 보수공사 등은 구청의 공동주택 지원금을 지원받아서 공사를 계획하고 있는데 아파트에 가장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시공방법을 찾느라 여념이 없다. 
입주민들의 민원은 가능한 빠른 시간 내 처리하기 위해 항상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난 2000년 6월부터 이곳으로 부임한 구자권 관리사무소장(2회생)은 “아파트 관리의 승패는 규모가 크고 작고 또는 관리직원이 많고 적음을 떠나서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이 얼마만큼 열심히 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며 “입주민들과는 항상 친분을 돈독히 해야 할 뿐만 아니라 관리업무를 추진함에 있어서는 매사에 솔선수범하고 최선을 다하는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 입주자대표회의,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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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로부터 정재익 경비반장, 이지숙 회계주임, 구자권 관리사무소장, 이학 관리과장, 장재훈 시설반장 
이 아파트 입대의(회장 이종구)는 2년을 임기로 구성원 24명이 매월 1회 이상 정기모임을 갖고 있다. 조직은 회장과 부회장을 비롯해 감사 3명이 있으며 총무, 설비, 홍보, 전기, 환경 등 각 분야별로 이사가 각 1명씩 있다.
입주민의 대부분이 현대중공업 사원이라 그 어느 아파트 보다 입주민 간의 일체감과 공감대가 강하다. 
입대의는 케이블방송 41번 채널을 통해 각 세대에 실시간 생방송으로 회의 진행과정을 공개 방영해 입주민들의 관심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투명한 관리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또한 입대의는 각종 시설물에 대한 개선사업을 관리사무소와 협의해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 힘든 일과 사회봉사도 입주민 스스로
 
 
많은 아파트들이 분리수거가 제대로 되지 않아 골치를 앓고 있지만 이 아파트에서는 10명의 통장들로 구성된 통정회(회장 김현숙)가 주축이 돼 아파트 살림살이를 빈틈없이 처리하고 있다. 3,000가구가 넘는 대단위 아파트인데도 불구하고 통정회를 비롯한 모든 입주민들이 분리수거에 자발적으로 참여해서 각 동별로 유기적으로 협조해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통정회는 관리사무소와 입대의가 처리하기 곤란한 관리 외적인 민원사항들을 처리하는데 힘을 보탤 뿐만 아니라 분리수거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의 대부분으로 매년 어버이날 경로잔치를 하고 또 연말에는 불우이웃돕기를 하면서 경로효친 사상과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김현숙 통정회장은 “봉사활동에 특별히 힘든 점은 없고 항상 보람을 가지면서 즐겁게 하고 있다”면서 “살기 좋은 아파트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이웃 간 서로 마음을 열고 배려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이 아파트에는 단지 내 입주민들로 구성된 서부1차 자율방범대(대장 박원철)가 있다. 입주 초기부터 현재까지 운영된 자율방범대는 현재 71명의 인원이 13개조로 편성돼 토요일을 제외하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일 밤 9시부터 자정까지 야간 방범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부자율방범대의 방범활동으로 단지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범죄행위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었고 또 불량 청소년들을 선도해 살기 좋은 아파트 만들기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이밖에도 아파트 단지 대청소 실시, 불우이웃돕기, 체육대회 개최 등을 통해 지역 봉사자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역 내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모범 방범대로 자리잡고 있다.

 
2009/05/13 [11:06] ⓒ한국아파트신문